마른 사람이 당뇨에 걸리는 걸리는 이유

 

마른 사람이 당뇨에 걸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만이거나 과체중이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소라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마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말랐는데도 불구하고 당뇨병에 걸리게 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마른 사람 체형의 종류

세계건강기구(WHO)에 따르면 아시아인들 중 마른 사람들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서양인들에 비해 췌장의 크기가 작아 인슐린 분비량이 적고, 비만이 아닌 상태에서도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서양인들에 비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아시아의 지방 조직과 지방 분포, 그리고 근육 내 지방의 개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마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리는 체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1. 전신이 마른 사람

2. 팔다리는 가늘지만 복부가 비만인 사람

3. 오랫동안 당뇨병으로 체중이 감소한 사람

 

이렇게 마른 사람이 당뇨에 걸리는 이유를 각각 알아보겠습니다.

 

전신이 마른 사람

전신이 마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리는 이유는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이유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1. 유전적 이유

당뇨병 발생이유 중 유전적 경향, 비만 및 노화 등에 의해 당뇨병의 발병확률이 높아집니다. 의학계에서도 유전과 비만은 당뇨 발병의 원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부분입니다. 

 

2. 글루카곤 호르몬 과다 분비

글루카곤은 인슐린과 상반된 역할을 하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입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글루카곤은 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호르몬이 함께 작용하여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의 경우 글루카곤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해 혈당이 높아져 당뇨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3. LADA(Latent Autoimmune Diabetes in Adults, 성인 잠복성 자가면역성 당뇨병)

일반적으로 30세 이후에 발병되는 잠복성 자가면역 당뇨병으로 인슐린 생산을 담당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자가면역 반응입니다. 이로 인해 인슐린 생산이 감소되거나 중단되고, 혈당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4. 인슐린 저항성 및 인슐린 분비 저하

인슐린 정항성이 존재하거나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팔다리가 가늘지만 복부가 비만인 사람

팔다리가 가늘지만 복부가 비만인 당뇨병 환자는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분들은 체중은 정상이지만 과도한 내장지방이 있는지 살펴 봐야 합니다. 이러한 복부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1.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생리활성물질

복부 지방은 렙틴, 아디포넥틴, 인터루킨-6, 튜머 괴사 인자-알파와 같은 다양한 호르몬과 생리활성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인슐린 신호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쳐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지방 세포에서 방출되는 지방산

복부 지방은 지방산을 방출하며, 과다한 지방산은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저산소 상태

복부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지방 조직 내의 산소 공급이 감소합니다. 이러한 저산소 상태는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간 지방 축적

복부 지방이 많은 사람들은 종종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간 지방 축적은 간의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복부 지방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복부비만을 줄이는 것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식이조절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통해 복부비만을 조절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당뇨병으로 체중이 감소한 사람

오랜기간 당뇨병 치료를 하고 있는 분들이나 당뇨약의 섭취를 거부하는 분들 중 갑자기 체중이 감소할 때는 췌장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섭취해도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음식을 저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신체 기능 유지를 위해서 우리 몸의 근육, 뼈 및 지방에서 에너지를 꺼내서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급격히 체중이 감소하게 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대체적으로 췌장의 상태가 많이 망가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1형 당뇨의 특징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당뇨약을 꾸준히 섭취하는데도 불구하고 급격한 체중 변화가 발생하게 되면 꼭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당뇨 진단 후 당뇨약의 섭취를 거부하신분들 중 갑자기 체중이 변화가 발생하면 당뇨의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근육, 뼈 등에서 에너지를 꺼내서 사용하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잘 못하면 응급실에 실려 갈 수도 있습니다. 

 

 

 

마른 체형 당뇨의 증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에서 2009년 부터 2017년까지 20세 이상 한국인 천만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2형 당뇨환자가 저체중일 때 말기신부전 진단 확률이 약 2.1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당뇨진단 5년 이내일 때는 약 4.4배, 5년 이상일 때는 6.4배가 올라갑니다. 

 

마른 체중의 당뇨환자들은 또한 면역력 감소, 스트레스, 안구 및 혈관 합병증, 관절질환, 근육소실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마른 체형의 당뇨환자들은 당뇨 발생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물과 식단조절 및 운동으로 극복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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